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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7 3호선 버터플라이 - 스물 아홉 문득 8
  2. 2010.02.07 1주차 4
듣고2010. 2. 7. 21:42


대학교 다닐 때 3호선 버터플라이를 좋아했었다. 과외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 매일 꿈꾸는 나비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 그 때 그 동그란 파나소닉 파란색 시디플레이어가 생각나는 군. 용산에서 엄마 동생 다 데리고 가서 샀다가 어수룩해 보인 김에 제대로 바가지 썼던.

서른 둘, 문득 남상아의 목소리가 그리워 유튜브에서 검색하다가 이 뮤직비됴를 찾았다.
2007년에 올라온 거니깐, 아, 그러고보니 2007년에 나도 스물 아홉이었네.
아, 시간아.

옛 생각에 젖어 Nine days or a Million 앨범 구입했는데,
깊은 밤 안개 속, 이 노래 무한 반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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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금
끄적2010. 2. 7. 18:17
바야흐로 백수 생활 1주차

집에 꼼짝 않고 있기
밥 해 먹기
커피 만들기
영화보기
가끔 수업 나가기

아주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에릭 로메의 가을 이야기를 보았는데 너무 좋아서 행복감을 느꼈고,
꿍꿍 묵혀 두었던 폴 토마스 앤더슨의 매그놀리아를 드디어 보고는 역시,라고 생각했다.
늘 클립만 보았던 롭 라이너의 스탠 바이 미를 보고 왜 이걸 이제서야 봤나,라며 조금 우울해 하다가
버스턴 키튼의 단편 코미디를 보며 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최규석의 만화와 3호선 버터플라이의 새 음반 역시 이번 주의 기쁨이었다.

그러고보니
레스가 없어지고 나서
영화를 안 본지 너무 오래 되었다.
음악은 안 들은지도 너무 오래 되었다.
늘 그런 얘기를 해 주던 친구들이 주변에 없어서일까.
다시 충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민할 것들이 아직 있지만 그래도,
감사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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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