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2010. 1. 26. 11:14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다.

영상 미디어 센터 공모 결과, 현재 운영 중인 미디액트 스탭진이 아니라,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단체가 선정되었다. (사)시민영상문화기구? 이건 뭐지? 뭘 하던 기구지?
심사위원들 구성도 조금 이상하다 싶더니만 공모 결과가 이렇게 납득이 가지 않을 만한 수준으로 결정되어버렸다.

인프라 다 구축해 놓고,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해 놨더니 어서 듣도 보도 못한 단체가 들어와서 알맹이만 쏙 가져가는 행태라고나 할까.

영진위 위원장 바꾸고, 영상원에 압박을 가해서 강사진 내쫓고, 인디 포럼 지원 끊고, 그것도 모자라서 미디액트까지 운영진을 바꾸는 이런 경우는 뭐지.

수강생의 하나로써, 그리고 미디액트가 아니었으면 작업을 시작할 엄두도 못내었을 소심한 시민으로서, 나는 너무 화가 나고 또 그만큼 슬프다.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한국 문화 예술계를 무색무취의 집단으로 만들어 버리려는 건가.

아 너무 무기력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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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