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2010. 8. 11. 11:43
여전히 겉멋에 가득 차 있다.
수업 과제로 who am i 작업을 하였는데
뚫기로 한 그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솔직해질 필요성을 간절히 원했지만 결국 난 그러지 않는 쪽을 택했고,
결국 약간의 허영과 침묵으로 가득찬 5분짜리 비디오를 만들어낸 거다.
어쩌면 그 약간의 허영과 약간의 침묵이
진짜 나인 건지도 모르겠다.
혹은 카메라 앞에서 완벽한 솔직함을 요구하는 건 지나친 건 지도 모르겠다.
혹은 그 누구도 솔직하지 않은 건 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모든 건 나를 위한 변명들인 지도 모른다. 아니 그렇다.
그러니까 나는 그 사이의 어느 지점을 발견해 내야 하고 끄집어 내야 하는 건데
그것이 또 어려운 과제다.

그래도 최소한 시도했고, 반성했고, 고민했으니까
조금 박수는 쳐 주고, 위로해주자.
당근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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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금